`셀트리온 vs 녹십자`…코로나 치료제 누가 더 빠를까 [박해린의 뉴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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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7 17:30   수정 2020-12-07 17:30

`셀트리온 vs 녹십자`…코로나 치료제 누가 더 빠를까 [박해린의 뉴스&마켓]

    <앵커 오프닝>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오늘은 녹십자에 대해 알아볼까요.
    오늘 주가 흐름 좋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녹십자는 전 거래일보다 2.96% 오른 365,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건 GC녹십자가 개발한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투여한 뒤 완치된 사례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앵커>
    박 기자, 사실 요새 백신과 치료제 얘기가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피로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혈장치료제, 항체 치료제라는 말을 쓰긴 쓰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요.
    <기자>
    너무 많죠. 저도 공부를 좀 했습니다.
    혈장치료제라는 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혈장을 추출해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성분을 고농도로 농축·정제한 치료제입니다.
    따라서 치료제 생산을 위해선 완치자의 혈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겠죠.
    항체치료제라는 건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가장 방어력이 좋은 항체를 찾아낸 후 그 항체를 대량 생산해 감염자의 몸에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다시 말해 혈장치료제는 천연 항체, 항체치료제는 인공 항체인 겁니다.
    <앵커>
    어떤 게 더 좋은 겁니까? 뭐가 더 빨리 나올까요?
    <기자>
    임상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하고요.
    참고하시라고 둘의 장단점을 비교해 정리해봤습니다.
    혈장 치료제는 완치자 혈액을 정제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투약 가능한 의약품으로 분류된다는 장점이 있고요.
    다만,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장을 받아야 한다고 했잖아요?
    혈장 치료제 하나를 만들려면 회복 환자 2~3명의 혈장을 공여 받아야 된다고 합니다.
    이건 제한점이겠죠.
    또 다른 점이라고 하면 혈장 치료제는 중증환자에게, 항체치료제는 주로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보통 쓰입니다.
    항체치료제는 혈장치료제보다 대량생산이 좀 더 쉬운 구조인데요.
    상대적으로 제조 비용이 많이 들고, 비교적 많은 용량을 투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은 항체치료제의 단점으로 꼽힙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에 녹십자에서 완치 사례가 나오면서 치료제에 대한 우려를 한시름 놨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아직까진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완치 사례는 임상시험과는 별개입니다.
    GC녹십자는 현재 코로나 혈장치료제에 대해 60명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임상 2상 시험을 하고 있고요.
    이와 별도로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위급한 환자들에게 지난 10월 총 13건의 사용 승인을 받았던 거고 이번 완치 사례도 여기서 나온것이 거든요.
    따라서 의료계에서는 최종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야 치료제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 명쾌하게 정리가 됐는데요.
    혈장치료제에서 이번에 효과를 낸 게 GC녹십자이니, 항체 치료제 대표주도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항체치료제는 지난번에 다뤘던 셀트리온이 대표적입니다.
    셀트리온은 현재 항체 치료제 `CT-P59`의 임상2상 투약을 완료하고 결과 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고요.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 측은 신속한 국내 공급을 위해 이미 10만명 분량의 치료제 생산을 완료했고, 내년에는 150만에서 200만명분 생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녹십자든 셀트리온이든 코로나19 치료제가 하루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녹십자 얘기로 돌아와보죠.
    녹십자 그룹주에 대해 궁금한 것부터 여쭤보겠습니다.
    박 기자, 녹십자 앞에 GC가 붙더라고요.
    GC는 무슨 뜻인가요?
    <기자>
    GC는 녹십자, 영어로 하면 Green Cross잖아요.
    이 이니셜을 딴 겁니다.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깃든 사명입니다.
    <앵커>
    제가 오늘 녹십자를 보다 보니, 그룹주가 굉장히 많던데,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
    상장된 회사는 녹십자를 제외하고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셀, 녹십자엠에스, 녹십자랩셀, 녹십자웰빙 등 여섯 회사고요.
    녹십자홀딩스는 지주회사고, 녹십자셀은 세포치료제 전문 개발 기업입니다.
    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체외진단기기 등을 주력으로 하고 녹십자 랩셀은 세포, 유전자치료제를 전문으로 합니다.
    녹십자웰빙은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하고요.
    <앵커>
    오늘 제일 많이 오른 게 녹십자랩셀이던데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백신 유통의 핵심은 저온입니다.
    백신의 항원은 단백질로 구성돼 있는데 온도가 오르면 단백질이 변질되면서 백신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온 유통 시스템인 이른바 콜드체인을 갖추는 것이 관건인데요.
    GC녹십자랩셀은 2015년 바이오의약품 물류 사업 부문으로 신설돼 이 콜드체인을 갖췄다는 점에서 부각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코로나19치료제에 대한 총정리,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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