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백신 출시·부양책 기대에도 코로나 급증에 혼조 마감 [뉴욕증시]

입력 2020-12-15 07:57   수정 2020-12-15 07:57

    美 증시, 백신 출시에도 코로나 급증에 혼조

    美 초당파, 부양책 두 개 법안으로 추진

    FDA,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전문가 "바이든 정부 출범시 증시 적응기 필요"

    [섹터] 기술·소비재↑ , 에너지·자재·금융↓

    화이자 하락, 백신 보관 장소 미비에 불신↑

    테슬라 상승, S&P500 편입 전 거래량 급증 전망

    지난주 IPO 대어들, 투자의견 하향·차익 거래에 급락

    버진 갤럭틱, 우주 여객기 유인 시험발사 실패

    유럽증시 혼조, 브렉시트 협상 연장 소식 우려

    유가 상승, 사우디 해상서 유조선 테러 공격

    금가격 하락, 백신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

    오늘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 기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 0.62%, S&P500 지수 0.44% 하락한 반면,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만 홀로 0.5% 상승했습니다.

    오늘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과 코로나19 백신 출시 등을 주시하면서 상승 출발했습니다. 간밤 미국의 초당파 의원들이 부양책을 두 개의 법안으로 분리해 의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부양책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다시 커졌는데요. 여기에 FDA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백신 접종이 시작된 점도 호재로 작용습니다.

    다만 몇몇 전문가들이 새해에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새로운 규제 등이 나오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적응기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결국 3대 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키웠습니다.

    나스닥 지수만 홀로 상승하면서, 11개 섹터는 대부분 하락했는데요. 소비재 섹터와 기술주만 0.4% 오른 가운데, 에너지 섹터는 오늘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3.5% 크게 하락했고, 그 뒤로 자재와 산업, 금융주가 1% 넘게 내렸습니다.

    오늘 기술주 상승 속에 FAANG주는 구글과 애플을 제외하고 상승했는데요. 특히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업계 점유율 전쟁 속에 경쟁사인 디즈니가 오늘 3.6% 하락하면서 3.8% 올랐습니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개발한 백신에 대해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4.6% 하락했는데요. FDA의 승인이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고, 여기에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냉동 보관이 필수인데 아직 주마다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할 장소가 확보됐는지 여부가 불확실해, 백신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신이 커진 것이 투자 심리를 끌어내렸습니다. 오늘 바이오엔테크도 14.9% 급락했습니다.

    최근 고점에 대한 부담감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잠시 주춤했던 테슬라는 오늘 장 4.9% 반등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는데요. 다음주 월요일 S&P500지수 편입을 앞두고 이번주 거래량이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전기차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니오는 증자 소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2.3% 하락했고, 특히 니콜라는 오늘 장 6.8% 급락하면서, 한때 80달러를 바라봤던 주가가 어느새 16달러 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지난주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IPO 기업들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도어대시는 투자은행 DA데이비슨이 도어대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8.9% 급락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상장한 도어대쉬는 상장 첫날 86% 급등한 이후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난주 상장 첫날 112% 급등했던 에어비앤비 역시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되면서 6.6% 하락했고, 금요일에 상장해 194% 폭등했던 앱셀레라 역시 오늘 장 15% 급락했습니다.

    민간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은 지난 주말 우주 여객기 첫 유인 시험발사가 엔진 문제로 실패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17% 넘게 급락했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한 기대로 지난 달에만 60% 급등했었는데요. 발사 실패에 대해 아직 여분 엔진이 많다며 조만간 다시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감했던 유럽도 살펴보겠습니다. 유럽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영국과 유럽연합이 브렉시트 협상 시한을 연장했다는 소식과 런던의 봉쇄조치 강화로 영국 증시 홀로 하락했습니다. 독일 닥스지수 0.8%, 프랑스 꺄끄지수 0.37%, 이탈리아 증시 0.27% 상승한 가운데, 영국 증시만 홀로 0.2% 하락 마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시장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간밤 사우디아라비아 해상에서 유조선이 테러를 받고 폭발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상승했는데요. 다만 OPEC에서 내년 원유수요 전망치를 36만 배럴 소폭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이 일부 제한됐습니다. WTI는 0.86% 오른 46달러 97센트에 거래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0.6% 상승 중 입니다.

    금가격은 백신 출시를 앞두고, 경기 회복 기대감에 안전자산 회피심리가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대비 0.7% 내린 1,829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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