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뒤흔든 '코로나19'…이커머스도 책시장 '눈독'

입력 2020-12-17 17:25   수정 2020-12-17 17:26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관은 물론 대형 서점을 찾는 발길도 뚝 끊겼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도서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책을 사러 서점에 가는 대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형 서점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지만 도서판매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으로 책을 구매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위메프나 SSG닷컴,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한번 접속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는 `논스톱 쇼핑`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도서시장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기존 대형 서점들은 네이버쇼핑이나 카카오와 제휴를 맺으며 입점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휴 채널이 많아야 판매 루트가 넓어지기 때문인데, 위탁 수수료 부담도 그만큼 늘어나 속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서점업계는 가장 두려운 존재로 제휴 형태가 아닌 도서업에 직접 진출한 쿠팡을 꼽습니다.

    쿠팡의 올해 도서 매출은 2,500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서점업계 `빅4` 진입을 의미합니다.

    쿠팡은 일부 아동서적의 경우 최대 79%에 이르는 `폭탄세일`까지 단행하는 등 연일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점업계 관계자
    "경쟁자 하나가 더 늘어나는 거니까 업계에선 좋아할 리 없죠. 서점에서만 누릴 수 있는 콘텐츠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와 차별화할 수 있게" "

    대형서점들은 자사플랫폼에 고객을 끌어들일 콘텐츠 생산에 나섰지만 즉각 온라인 대응 체제를 갖추기 어려운 동네 서점은 존폐위기에 놓였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책을 구매할 수 있어 편하단 반응이지만

    업계에선 쿠팡이 신간도서나 양서 판매에 공을 들이기보다는 인기도서만 판매하며 과실만 따먹을 수 있다고 비판합니다.

    아마존이 서점업계를 평정했던 것처럼 `한국판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의 공격적 행보에 업계의 공포는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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