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톡톡] 논란도, 실적도…조윤성 GS리테일 사장 어쩌나

김보미 기자

입력 2020-12-18 17:57   수정 2020-12-18 17:58

    <앵커>
    한 주동안 눈여겨 볼 만한 CEO 소식들 짚어보는 ‘CEO 톡톡’ 시간입니다.
    김보미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첫 번째 CEO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최악, 나약, 파멸 그리고 무거운 어깨.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첫 키워드가 상당히 강렬합니다. 누가 나오든 반가워 할 것 같진 않은 키워드인데, 누구 얘기입니까?
    <기자>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최악, 나약, 파멸. 김 기자, 조 사장하고 싸우겠다는 겁니까?
    <기자>
    아. 조 사장이 그렇다는 게 아니고 조 사장이 언급한 단어들입니다.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카카오톡 대화 내용입니다.
    조 사장이 임원들 단체 카톡방에서 언급한 내용들로 추정됩니다.
    조 사장은 임원들에게 ”현장은 80년대 구멍가게를 연상하게 한다. 12월 내로 변하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은 논란의 발언을 했습니다.
    ”재택근무나 따지고 나약하기 그지 없는 리더와 구성원은 GS25를 파멸시킬 것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앵커>
    임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챙기라는 취지로 이해는 되는데, 좀 세긴 세네요.
    <기자>
    그렇죠. 사실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한데, 표현이 너무 과격해서 일각에선 고압적인 회사 분위기가 반영된 것 아니냐라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또 이 논란이 발생하기 하루 전, GS리테일은 ”GS25가 전사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던 터라 ”무늬만 비대면 근무환경 조성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측은 ”현장을 면밀히 살피라는 차원에서 강조한 사항이다. 실제로 재택근무를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임원들뿐아니라 지금 전국이 재택근무를 따져봐야할 상황이라는 걸 조 사장은 몰랐나 봅니다.
    그런데 두번째 키워드는 무거운 어깨군요.
    조윤성 사장이 요즘 스트레스를 받는 데에는 또 나름 이유가 있다 이겁니까?
    <기자>
    그렇죠. 바로 GS리테일의 헬스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 얘기입니다.
    랄라블라는 현재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GS리테일는 지난 2017년 홍콩 AS왓슨으로부터 `왓슨스`의 지분 50%를 인수해 단독경영권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브랜드명을 `왓슨스`에서 `랄라블라`로 바꾸며 헬스앤뷰티 시장에서 인지도 확보에 많은 공을 들여왔죠.
    하지만 랄라블라는 지난 2018년 254억원, 지난해 159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상반기 기준 95억원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사실 조윤성 사장은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지난해 말 랄라블라를 살리려고 보낸 구원투수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코로나 사태같은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보니 조 사장으로서는 어깨가 많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시국이 이런지라 개선이 쉽지 않을 텐데 고민이 많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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