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가 오늘(현지시간 21일)부터 S&P500 지수에 공식 편입됩니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막대한 펀드 자금이 새롭게 유입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추가매수에 나설지 아니면 차익실현에 나설지 개인투자자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일 무서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테슬라.
올해 들어서만 730% 넘게 급등했고, 지난달 중순 이후론 70% 이상 상승했습니다.
특히 오늘(현지시간 21일)부턴 S&P500 지수에 공식 편입되는데, 이 같은 기대감에 지난 18일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588억달러로, S&P500에 입성하면 그 비중은 상위 5위에 해당됩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고민이 커지는 배경입니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 가운데 최대 900억달러가 새롭게 유입되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이미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S&P500 지수 편입이란 이벤트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 만큼, 일부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진우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이론적으로 보면 편입 당일까지 비중을 채워야 하는 게 맞는거니까 그런 부분들이 이벤트 상으로는 끝난 것이니까 거기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고, 아니면 오히려 선반영 했다는 인식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 1월초 올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실적이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감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론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는 진단입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전기차 산업이 확장된 이후에도 우위를 유지할 것이란 이유에섭니다.
구체적으론 전기차 생산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과 배터리 개발, 충전시설 설치 등 새로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긴 호흡에서 본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장성이나 전반적인 트렌드를 이끌고 간다는 점에서 본다면…"
`서학개미`들의 효자 종목 중 하나인 테슬라.
추가 상승과 차익실현을 두고 `서학개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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