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뒤에 '대덕전자' 있다…주가도 '재조명'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0-12-28 17:36   수정 2020-12-28 17:36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오늘은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을 터치하며 새 역사를 쓴 날이기도 하죠.
    특별 배당도 배당이지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박 기자, 삼성전자가 잘 되면 덩달아 힘을 받는 회사들이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의 협력사들입니다.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 줄여서 협성회라고 하는데 올해로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어제 `최고를 향한 40년의 동행`이란 주제의 영상을 공개하며, 삼성전자가 세계 1위로 올라서기까지 협성회의 성과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협력회사와 함께 커 나갔다, 이런 기념비적인 영상이었겠군요.
    협성회의 회원사가 몇 곳이나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현재 201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많군요.
    그럼 이 중에서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회사 한곳만 소개해 주시죠.
    <기자>
    탄탄한 기업들이 많지만 오늘은 대덕전자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는 협성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고요.
    <앵커>
    그렇군요.
    대덕전자 무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입니까?
    <기자>
    간단히 말하면, 전자제품의 `신경망`이라 불리는 기판소재 전문 회사입니다.
    <앵커>
    대덕전자 오늘 주가부터 확인해 볼까요?
    <기자>
    오늘 대덕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95% 오른 11,8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덕전자우도 전 거래일보다 4.26% 올랐습니다.
    오늘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기관인 것으로 확인되고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천만원, 3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기관의 매수세에 특히 흐름이 좋았네요.
    그런데 대덕전자, 상장한 지는 얼마 안 됐나 보군요?
    <기자>
    상장은 1989년에 했습니다.
    다만, 지난 5월 사업회사인 대덕전자와 투자회사인 (주)대덕으로 인적 분할해 지주사 체제로 거듭났습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주가 그래프는 분할 상장 이후인 5월 21일 이후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주가를 보니 생각보다 출렁임이 크네요.
    <기자>
    분할 상장 이후 1만원대를 넘기지 못한 주가는 7월 중순 들어 급등했습니다.
    비메모리용 반도체 플립칩 내장 기판 시장 확대에 대응해 내년 6월까지 90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덕분이었는데요.
    잠시 설명을 드리면, 비메모리용 플립칩 내장 기판은 전기자동차 중앙처리장치 등에 쓰이는 핵심 부품입니다.
    세계에서 10개사밖에 제조하지 못할 정도로 고부가 제품이고요.
    향후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어 부품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대덕전자 또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한차례 큰 폭으로 올랐고 이후 주춤하던 주가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한번 더 상승했었고요.
    최근 들어 승승장구하는 삼성전자에 힘입어 또다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삼성 거래 초기인 1980년 88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조722억원으로 121배 뛰었고요.
    최근 실적을 보면, 2분기는 다소 부진했습니다. 다만, 3분기를 기점으로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67%, 175%가량 늘었습니다.
    적자였던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요.
    올해 연간 추정치는 매출액 1조330억원, 영업이익 595억원, 당기순이익 585억원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박 기자, 그런데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내년, 내후년까지 반도체 업황이 좋을 것이란 얘기가 이미 너무 많이 나왔잖아요.
    삼성전자도 주가가 급격하게 올랐고요.
    반도체 관련 업종 전반이 너무 많이 오른 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기자>
    네, 우려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권업계에선 수출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꼼꼼하게 따져 성장형 가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난 3분기 기준 대덕전자 매출 중 해외 비중은 43%에 달합니다.
    삼성의 탄탄한 협력사라는 지위는 해외에서 사업을 할 때 일종의 보증수표처럼 작용한다고 합니다.
    또 같은 업종에 있는 다른 기업들과의 주가수익비율인 PER, 주가순자산비율인 PBR을 비교해봤는데요.
    보시다시피 대덕전자의 경우 각각 9.47배, 0.81배로 업종 내 아직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힌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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