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한계를 넘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아이튜버’ 만든 스타트업 두리번

입력 2021-01-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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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집 안에서 생활하는 `집콕족`이 늘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등을 시청하는 시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10월 스마트폰 동영상 월평균 이용시간 1490.60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분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3월에는 1698.95분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3월보다 506분 늘어난 수치이다.

이제 유튜브는 일상생활이 됐다.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브이로그’들도 늘어나면서 유튜브 사용자들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튜버들은 남들보다 독특한 기법이나 특수한 효과를 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스타트업 ‘두리번’은 3D 버츄얼 캐릭터와 실시간 증강현실(AR) 방송이 가능한 영상 제작 솔루션 ‘아이튜버 프로덕션(I-TUBER PRODUCTION’)과 XR 공간확장 스튜디오 ‘아이튜버 스튜디오(I-TUBER STUDIO)’를 공개하면서 많은 유튜버와 행사 운영진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트업 ‘두리번’의 자체기술로 개발된 ‘아이튜버’는 지리적 한계를 벗어나 가상 캐릭터와 현실 출연자가 소통하는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두리번은 가상현실 박람회 ‘서울 VR·AR 엑스포 2019’ 현장에서 성공적인 라이브 방송을 시연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일반적인 방송사 제작환경 외에도 유튜브, 트위치 등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에 즉시 적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높은 완성도의 실시간 방송을 목표로 선유도역 인근에 ‘XR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두리번’의 서국한 대표는 “아이튜버는 한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교육, 온라인행사, 클래스 등 다양한 확장성을 확보한 시스템”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까지 진행중이며 국내를 대표하는 뉴미디어 전문 기업으로서 발돋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뉴미디어 전문 기업을 지향하며 2017년 설립됐다. 영상 및 미디어 플랫폼 전문가인 서국한 대표가 설립해 운영하던 ㈜큐플랜의 실감 미디어 TFT로 시작했고, 100여편이 넘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시장과 미디어 콘텐츠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됐다.

뉴미디어 전문 회사의 첫 걸음으로 시작된 실감 미디어의 다양한 사업 분야를 넘어 3D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는 AR 콘텐츠 제작 솔루션으로 그 다음 스텝을 진행하였으며, 웨비나, 컨퍼런스를 기존의 ZOOM과 차별화 해 몰입도 높은 비주얼로 진행할 수 있는 XR 공간확장 스튜디오인 ‘아이튜버 스튜디오’ 개발했다.

서국한 대표는 “1회 사용하는데 비용이 수억원대가 넘는 고가의 해외 경쟁사 프로그램에 비해 두리번이 개발한 아이튜버는 장점이 무궁무진 하다”며 “해외진출을 노리는 것도 바로 우리가 자체 개발한 아이튜버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두리번’에게 2020년 한해는 코로나19로 힘들면서도 회사가 발전하는 중요한 한 해였다. 서국한 대표는 2020년만큼 바쁜 한 해가 없었다고 말한다. ‘두리번’은 올해 12월 1~3일 간, ‘유니티코리아’에서 진행한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인 ‘유나이트 2020’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스튜디오에서 오프닝 노트를 제작을 시작으로 XR 공간 확장, 버츄얼 프레젠테이션, AR 오브젝트, 유튜브 라이브 송출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서국한 대표는 “이번에 오픈한 XR 스튜디오인 아이튜버 스튜디오는 LED 무대와 크로마키 배경의 합성으로 무한한 공간 확장이 가능한 XR 스튜디오로써 ZOOM 화면을 특별한 이미지로 띄운다거나, AR 오브젝트를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스튜디오”라며 “기존의 오프라인 세미나, 컨퍼런스, 교육 등을 온라인에서 보다 특별하고 화려한 비쥬얼로 진행 가능한 XR 스튜디오”라고 설명했다.

또 서 대표는 “2020 Asia Artist Awards의 오프닝 무대를 담당 하기도 했다”며 “수만 송이의 꽃을 AR로 구현했는데 높은 퀄리티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내부적으로 만족스러운 프로젝트”였다고 최근 실적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밖에도 3D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I-TUBER PRODUCTION’에서 관공서와 협업, 3D 캐릭터를 현실공간에 AR로 구현해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통해 롯데컬처웍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중이다. 롯데컬처웍스에서 제공한 IP를 활용해 ‘두리번’의 기술과 접목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현재 ‘영화의 참견’ 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로 롯데컬처웍스 유튜브 채널인 ‘요것봐라’에 업로드 중에 있으며 3D 캐릭터가 영화 속 한 장면을 비틀고 다른 시점에서 재미있게 소개하는 내용이다.

서국한 대표는 “두리번이 보유한 AR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활용해 저작권 이슈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자유롭고, 천편일률적인 기존 콘텐츠들과 차별화 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며 “두리번이 제작한 3D 캐릭터가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가 그 장면을 비틀어 보고 더욱 재미있게 소개하는 컨셉의 콘텐츠”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두리번’이 롯데컬처웍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함께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콘텐츠 기업 연계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인 ‘콘피니티(CON:FINITY)지원 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콘피니티 지원사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콘텐츠 기업 연계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지원 사업이며 ‘콘피니티(CON:FINITY=CONTENT+INFINITY)’는 콘텐츠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뜻한다.

한편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행사는 오프라인과 병행하여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2021년을 위해 차별화 된 비주얼의 소통 기술을 준비중이다. 고객에 맞는 개별 템플릿으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맞춤 템플릿 제작 서비스를 제공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내년의 궁극적인 목표다.

서국한 대표는 “온라인 콘텐츠 제작 행사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이유는 저희의 최종 목표가 일반인도 쉽게 뉴미디어 콘텐츠를 만들고, 접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기 때문” 이라며 “발전하는 온라인 기술, 바이러스 등 심해지는 현실의 제약을 넘어 누구나 쉽고 더욱 완성도 높은 실감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미디어 소외 계층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두리번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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