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철도망에 70조 투자…전국 2시간대로 연결"

정원우 기자

입력 2021-01-04 13:57   수정 2021-01-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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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해 첫 경제행보 'KTX-이음' 시승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열차 'KTX-이음' 대체
문 대통령이 4일 올해 첫 경제일정으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EMU-260)’을 시승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25년까지 70조 원 이상을 투자해 고속철도, 간선 철도망과 대도시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하고 수도권 통근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KTX-이음(EMU-260) 개통식`에 참석해 "철도망을 확대하여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KTX-이음은 5일부터 중앙선 원주-제천간 노선 운행을 시작한다.

이번 일정은 문 대통령의 새해 첫 공식 경제 행보다. KTX-이음 운행을 통해 탄소배출량 저감, 4세대 철도무선망(LTE-R) 구축, 중부내륙 지역 균형발전 등 한국판 뉴딜의 종합적인 성과를 확인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도로가 20세기 경제발전의 동맥이었다면 21세기 경제와 사회발전의 대동맥은 철도"라며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지역균형 뉴딜을 뒷받침하며 일상의 대전환을 이끄는 힘도 철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 이행 첫해인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하겠다"고 했다.

또 "철도를 비롯한 교통인프라 강국이 되겠다"며 "철도, 도로, 공항, 항만을 디지털화하고 전국의 모든 선로에 사물인터넷 센서와 철도무선통신망을 도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4일 올해 첫 경제일정으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EMU-260)’을 시승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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