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부양책 힘 실을 전망
5일 조지아 상원 선거 시험대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의원(하원의장)이 새로 문을 연 117대 의회에서 하원의장으로 재선출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지난 2년간 미국 하원의장을 지낸 펠로시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새해 첫 본회의에서 216표를 받아 209표를 얻은 공화당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5명의 이탈표가 나왔지만 펠로시 의장 재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번에 연임에 성공한 펠로시 의원은 하원의장으로 4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펠로시 의장 재선 소식에 미국 상, 하원 대표들은 모두 산적한 어려움에도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정치 분열부터 치명적인 팬데믹, 전세계 적들까지 우리 앞에 높인 허들은 아주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 백신 보급을 인용하며 "희망의 이유 또한 많다"며 "2021년을 밝게 본다"고 덧붙였다.
스탠리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역시 성명을 통해 새 의회가 양당의 분열에도 "역사의 페이지를 넘길 것"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양 당간 협력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 의회 상원은 대선 결과에 대한 문제 제기 및 조지아 주 상원 결선투표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놓여있다.
이로 인해 재선에 성공한 하원의장 펠로시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게 외신의 전망이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오는 20일 취임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코로나 부양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당선인은 미 의회가 통과시킨 코로나 경기부양책을 착수금으로 표현하며 향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하원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11석을 빼앗겼다.
이로써 새 의회에서는 민주당이 222석 대 211로 공화당과의 격차가 줄어든 상황이다.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두 석 더 많은 가운데 오는 5일 양당은 조지아 주 투표에서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결선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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