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 덮친다…7~9일 영하 20도 강추위 절정

입력 2021-01-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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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에 한파가 이어진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7∼9일이 이번 추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베링해 부근의 기압계 이동이 매우 느려져 시베리아 부근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빠르게 남하해 영향을 주는 것이다.
북쪽의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 우리나라로 밀려들며 주말까지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국 곳곳에 눈이 자주 내리는 가운데 전라 서부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밤부터 기온이 떨어져 6일 아침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고, 7일부터는 낮 기온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당분간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아침은 일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 20도 이하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10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에 머무르는 곳이 많겠다.
특히 7∼9일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도 이상 더 낮을 수 있어 체온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강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고 13일께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까지 영하 10도 이하의 매서운 한파가 영향을 주는 만큼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와 노약자는 한랭 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계량기·수도관 동파, 보일러 파손 등에 주의하고 겨울철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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