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측은 6일 권상우, 김주현, 정웅인의 열혈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권력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개천용들과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엘리트 집단의 맞대결은 매회 짜릿한 반전을 선사하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치열한 법적 공방이 펼쳐졌던 친부 폭행치사 살인사건, 삼정시 3인조 사건,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은 현실의 부조리한 단면을 날카롭게 짚어내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하소연조차 할 곳 없는 이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위로해주는 박태용(권상우 분)과 박삼수의 진정성은 공감의 깊이를 더했다. 숱한 위기와 갈등도 있었지만, 포기보다는 ‘함께’를 선택한 두 개천용.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무모한 반란을 멈추지 않는 이들의 분투가 뜨겁게 가슴을 울리고 있다.
그 원동력에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권상우, 김주현, 정웅인은 자신의 신념과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흡인력을 더하고 있다. 가진 것 하나 없지만, 정의감과 열정 하나로 피고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했던 박태용의 진심은 불합리한 현실에 작은 변화를 일으켰다. 정의와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적인 박태용을 노련하게 풀어낸 권상우의 연기는 공감을 견인했다.
김주현은 변모하는 이유경의 심리를 내밀하게 그려내며 활력을 더했다. 이유경은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분노할 줄 아는 당찬 모습으로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마음보다 행동이 앞서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박삼수를 만나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뭉클함을 안기기도. 개천용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검사 장윤석 역의 정웅인은 극의 텐션을 조율하는 일등공신. 박태용을 경계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호시탐탐 엘리트 집단을 향한 화살을 겨누고 있는 인물이다. 정웅인은 좀처럼 속을 알 수 없는 장윤석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다이내믹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진정성은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촬영 직전까지 대본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권상우, 김주현, 정웅인의 집중력은 현장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다. 캐릭터가 가진 사소한 감정까지도 놓치지 않으려는 진지한 눈빛이 흥미롭다. 촬영에 돌입하면 무섭게 집중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은 차진 연기 호흡이 나올 수 있었던 비결. 변방의 개천용들과 엘리트 집단의 대립이 극에 치닫고 있는 만큼 권상우, 김주현, 정웅인 보여줄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방송에서 박태용은 김두식(지태양 분)의 변호사 선임계약 해지 통보로 오성시 재심 재판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잘못된 길을 가는 김두식을 바로잡아 주지 못해 괴로워하던 박태용. 그의 진심은 김두식의 마음을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본격적인 재심 재판이 펼쳐질 것을 예고한 가운데 박태용이 어떤 역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은 “권상우, 김주현, 정웅인이 마지막까지 치열하고 뜨거운 정의구현 역전극을 이끌 것”이라며 “엘리트 집단의 지휘자인 김형춘의 존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뜨겁게 달려갈 개천용들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15회는 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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