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3000선 돌파에 대해 국내 증시가 한 단계 성장했다며 새로운 박스권인 2,700~3,200선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최 센터장은 6일 한국경제TV와 인터뷰에서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일부 해소된 것이라고 본다"며 "기존 주요 산업인 차화정이 훼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터리, 바이오시밀러, 인터넷, 게임 등 새로운 산업이 자리잡은 것이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요 투자 주체인 개인이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부동산 등에 투자하기 어려워 대안 투자를 찾는 상황에 포트폴리오가 주식으로 대거 이동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센터장은 "기존 박스권보다 한 단계 높아진 박스권이 될 것"이라며 "여기서 더 상승하기 위해서는 2022년에 기업 실적이 대폭 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센터장은 "(증시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로 인해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아니지만 속도 조절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 정책 등 정부 지원이 지금 세계 경제를 이끌어간다"며 "이게 되돌아갈 때 증시도 그만큼 회귀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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