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00선 안착 여부가 올해 기업이익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2000년과 2007년 유동성의 힘이 강했지만 코스피가 심리적 저항선을 뚫지 못한 기저에는 `이전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이익 수준`이 있었다"며 "유동성 여건과 상관 없이 코스피는 이익이 크게 늘어났던 시기에 새로운 레벨을 상향 돌파하고 안착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업종별로 이익 차별화가 심화되긴 했으나, 코스피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영업이익은 2017~2018년 역대 최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시장 컨센서스가 이렇게 형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7~2018년 코스피 고점인 2600선을 크게 웃돌고 있으니 과열에 대한 우려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투약과 각국의 적극적인 부양책이 기대 이상의 경제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현재 주가 수준이 합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