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신기록을 쏟아내며 `삼천피`에 안착한 데 이어 `천스닥(코스닥 1000)` 고지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벤처·유니콘 기업이 이러한 주식시장의 활황을 이끈 숨은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2000년대 초, 벤처붐이 불던 당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위내에 있던 벤처기업은 단 6개.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현재, 코스닥 상위 벤처기업 수는 13개로 2배 이상 늘어 전체 상위권 내 비중도 65%로 커졌습니다.
특히 이들 13개 벤처기업의 시총은 지난해 3월 저점 대비 205%나 증가하며, 전체 코스닥 상장사 시총의 1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순 /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
"전체 코스닥 상장사 1,471개의 0.9%에 불과한 13개사의 시가총액이 10%를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해당 기업들이 코스닥 종합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3천 시대`가 열린 코스피 시장에서도 벤처기업들의 활약은 단연 돋보입니다.
2011년까지는 코스피 시총 20위권내에서 벤처기업 명단을 찾기 어려웠지만, 이젠 셀트리온·네이버 등 4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벤처기업에 이어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시대를 이끌 다음 주자는 바로 유니콘 기업.
셀트리온제약과 씨젠 등 코로나19로 주목을 받은 바이오 기업들을 필두로, 국내 유니콘 기업들은 상장 후 비상장 시절에 평가받은 기업가치보다 더 높은 시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상장 유니콘 기업 13곳 중 7곳이 상장을 추진할 예정으로, 야놀자와 쏘카 등 5곳은 상장주간사 선정까지 마무리 지었습니다.
IT·바이오 분야 기술혁신성과 성장성으로 무장한 벤처·유니콘 기업이 이제 한국 경제의 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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