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력 IOC 위원 "도쿄올림픽 개최 장담 못해"

입력 2021-01-08 16:08   수정 2021-01-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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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나왔다.
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현역 IOC 위원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재직 중인 딕 파운드(79·캐나다) 위원은 올해 7∼9월로 1년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 관련해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파운드 위원은 1978년 위원이 된 이래 집행위원, 부위원장 등 여러 요직을 두루 거친 IOC 내 유력 인사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방 안의 코끼리`로 비유했다. 이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사안을 뜻하는 말이다.
파운드 위원은 운동선수들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올려야 하며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은 선수들이 입국하기 전 백신을 맞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중요한 롤모델이며 백신 접종은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타인에 대한 연대와 배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운드 위원의 이런 발언은 이날 일본 도쿄도(東京都)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가 발효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들 지역의 식당과 술집은 오후 7시까지만 주문을 받을 수 있고, 8시까지는 영업을 마쳐야 한다.
이날 도쿄도(東京都)의 신규 확진자는 2천447명이다.
전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은 희망과 자신감을 세계에 선사해 일본 사람들의 자랑이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 도쿄도와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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