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비재 섹터 강세..코카콜라 2.2%↑·테슬라 7.8%↑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고용지표 부진에도 새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또 경신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56.84 포인트(0.18%) 상승한 31,097.9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0.89포인트(0.55%) 오른 3,824.6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는 134.495포인트(1.03%) 오른 13,201.975로 거래됐다.
3대 지수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 이번 주 모두 1% 이상, 나스닥은 2.4%가량 올랐다.
이날 시장은 조 바이든 차기 정권의 부양책과 고용지표 등을 주시했다.
다만 민주당 내 대표 중도파로 알려진 상원 의원의 발언이 장중 증시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조 만친 상원 의원이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액 2천 달러 증액에 반대하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요 지수는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백신 보급이 더 시급해 하는 말이었다고 해명하며 시장의 불안을 잠재웠다.
고용지표도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4만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5만 명 증가에 못 미치는 수치로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실업률은 11월과 동일한 6.7%로 시장 예상치 6.8%보다 양호했다.
고용지표 부진에도 새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은 더 무게를 싣는 분위기였다.
◇ 경기소비재 섹터 강세..코카콜라 2.2%↑·테슬라 7.8%↑
S&P500지수의 11개 업종 가운데 경기소비재와 부동산 섹터는 모두 1% 이상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다음으로 유틸리티, IT 섹터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소재와 산업, 금융, 에너지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코카콜라가 2.2% 오르며 다우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연일 고공행진하는 테슬라는 7.8% 급등세를 이어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