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백신 접종 후 경제 살아날까? 지난해 GDP -7.7% 잠정 추정

입력 2021-01-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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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앙통계청(NSO)이 지난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7.7%로 추정치를 발표했다.
인도는 지난 1980년 이후 연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현지 매체들은 1952년 이후 최악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인도통계청의 GDP -7.7% 추정치를 보도하며 "인도 전국에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령 등 수단을 강구했지만, 마이너스 성장은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매년 4월 1일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인도의 경우 지난 2018∼2019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은 6.8%, 2019∼2020 경제성장률은 4.2%로 매우 탄탄한 경제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은 인도의 경제 성장을 가로막았다. 인도 기준 작년 회계연도 1분기인 4월부터 6월 말까지 -23.9%로 1996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악이었으나 7월부터 9월말 까지는 그나마 -7.5%로 회복세를 보였다.
인도 정부는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소비가 증가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과 자국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백신 등 두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인도는 오는 13일 경 코로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 등 최우선 접종 대상자 3천만 명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50대 이상 연령층 등 약 3억 명에 대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작년 9월 하루 10만 명에 육박했으나, 점차 줄어 지난달 중순부터 하루 2만 명 안팎으로 집계됐다.
인도 정부는 올해 경제회복을 위해 정부 예산을 도로, 항만 건설 등 SOC(사회간접자본)에 집중하고, 제조업체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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