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넘치는 유동성이 주택시장으로 집중되면서 지난해 연간 주택 매매 총액이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 매매가격의 합계는 360조8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로 종전 최대였던 2015년보다 90조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282조2천억원, 연립·다세대 35조4천억원, 단독·다가구 43조2천억원 순이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27조8천억원과 133조1천억원으로 처음으로 200조원과 1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 매매 총액의 비율은 지난해 3분기까지 18.4%였던 것으로 집계돼 2015년을 넘어 연간 최고 비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방은 "저금리 환경에서 시중에 풍부하게 풀려 있는 통화량이 주택 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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