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 계속해서 다음 종목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죠.
박 기자, 또 없습니까?
실적도 잘 나와주고 있고, 향후 성장성도 기대되는 종목 말이죠.
<기자>
증권가에선 카카오의 성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카카오 주가부터 확인해보죠.
<기자>
네, 오늘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4.38% 오른 45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카오의 주가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올라 지난 8월 말 40만원을 넘긴 이후 주춤한 흐름을 보여왔는데요.
올해 들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네요. 종가 기준 지난 7일 40만원 선으로 다시 올라와줬군요.
수급은 어떻게 들어오고 있나요?
<기자>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집니다.
아직 잠정집계치지만 오늘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되고요.
올 들어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2,588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 3위를 기록했고요.
한편,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27억원, 21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앵커>
외국인의 연일 순매수 랠리를 이어가고 있군요.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먼저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카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2.5%, 79.8%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실적이 이렇게 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제가 지난해 11월 카카오를 다룰 때 이런 화면 보여드린 적 있는데 기억하시나요?
<앵커>
네, 기억납니다.
10원이 낳은 황금알이라고 하셨잖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카카오가 새로 내세운 `비즈보드`란 광고죠.
광고주들에게 소위 "가성비가 좋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그러니까 11월이었죠.
카카오 측이 12월에는 하루 평균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했는데, 이를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즈보드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4분기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요.
모빌리티와 핀테크 사업 또한 고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해 전망은 어떻습니까?
외국인의 자금이 심상치 않게 들어오는 것 보면 올해 실적 전망도 기대가 실리는 모양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증권업계는 올해에도 카카오가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비즈보드 광고 매출이 전년보다 2,000억원 이상 증가한 5,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요.
삼성증권은 올해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66% 증가한 7,41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페이 등의 매출 성장과 기업 가치 상승도 예상되고요.
올해 IPO 시장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되잖아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등 `카카오 3총사`가 올해 증시에 입성한다는 소식에 카카오의 몸값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맞습니다. 올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신증권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가치를 각각 10조원과 12조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참고로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지분 60.9%와 카카오뱅크 지분 33.5%를 갖고 있고요.
증권업계에선 카카오3총사 이후에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재팬이 상장할 것으로 예상돼 자회사 가치 상승에 따른 카카오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IPO와 관련한 얘기는 추후에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죠.
카카오페이는 보험업에도 진출한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하고요.
자회사들이 참 고르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금융당국이 인가를 내준다면 국내 최초로 `핀테크기업이 주도하는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설립 1년 만에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거든요.
이로써 카카오는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자회사를 무려 7개나 보유하고 있게 되는 겁니다.
<앵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어떤가요?
<기자>
본업도 잘 해내고 있고 자회사들의 가치도 크게 상승하고 있잖아요.
증권사들은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요.
대신증권은 50만원에서 53만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6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기자와 저는 내일 이 시간에도 함께 합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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