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은 11일 중국 시노백사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식약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의 시노백 백신 3상 임상시험 결과 부작용이 가벼움에서 중간 정도로, 전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늘 긴급사용 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의 효과는 인도네시아에서 65.3%로 확인됐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요구하는 최저 효능은 50%"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르마는 중국 시노백과 작년 8월 11일부터 반둥에서 현지인 지원자 1천620명을 대상으로 6개월 간의 3상 시험을 진행했다.
앞서 시노백 백신의 3상 시험결과 예방효과는 브라질에서 78%, 터키에서 91.25%로 발표됐다.
인도네시아는 식약청이 긴급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예정대로 13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코위 대통령이 가정 먼저 시노백 백신을 맞는 모습을 생중계한다.
이어 4월까지 우선 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보건의료인 130만 명, 공무원·공공근로자 1천740만 명, 60세 이상 노인 2천150만 명에게 접종하고, 4월부터는 일반인 접종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전체 인구의 70%인 1억8천150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한다.
인도네시아는 지금까지 시노백 백신 300만회 분량을 전국 1만여개 보건소·병원으로 이송했다. 오는 12일 1천500만회분의 시노백 백신 원료물질이 중국에서 도착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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