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너무 올랐나?"...고점 부담·정국 불안에 하락 [뉴욕증시]

입력 2021-01-12 07:56   수정 2021-01-12 07:57

    美 증시 하락, 고점 부담·정치적 불확실성

    시장 트럼프 탄핵 가능성·부양책 논의 주시

    바이든 "14일 대규모 부양책 윤곽 공개할 것"

    에너지·헬스케어↑, 소비재·커뮤니케이션·부동산↓

    기술·커뮤니케이션 부진…FAANG 하락

    테슬라 급락, 차익 거래 물량 출회

    니오 급등, 첫 번째 전기차 세단 공개

    트위터 급락, 트럼프 계정 영구 중단

    보잉 하락, 보잉737 여객기 추락

    바이두 급락, 차익 실현 물량 출회

    월마트, 핀테크 스타트업 론칭 예정

    씨티그룹, 로쿠 목표가 460달러 제시


    유럽증시 하락,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포

    유가 하락, 코로나19 확산 우려

    금 상승, 반발 매수세·안전자산 선호심리↑

    비트코인 급락…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vs 거품이다

    오늘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 행진에 따른 고점 부담과 트럼프 대통령 탄핵 논의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요일에 가장 많이 올랐던 나스닥 지수가 1.25% 내리면서 상승분을 반납했고, 다우지수 0.29%, S&P500지수 0.66% 하락했습니다.

    차트를 보면,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반등하는 듯 했지만 결국 꺾인 모습인데요.

    오늘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과 추가 부양책 논의 등을 주시하면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바이든 정부가 대규모 재정 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바이든 당선인은 현지시간 14일에 대규모 부양책의 윤곽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증시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고점 부담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 정치권의 혼선까지 가중되면서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나왔습니다.

    3대 지수가 하락하면서, 11개 섹터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최근 유가 약진에 힘입어 에너지 섹터가 홀로 1.6% 올랐고, 헬스케어 섹터와 금융주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지난주 큰폭으로 올랐던 소비재 섹터가 2% 가까이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 섹터와 부동산 섹터도 마찬가지로 1% 넘게 내렸습니다.

    오늘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섹터의 부진 속에 FAANG 주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페이스북이 4% 급락했고, 애플,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은 2% 대 낙폭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미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먼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미국의 테슬라는 오늘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7.8% 급락했습니다. 다만 지난주 금요일까지 이어졌던 테슬라의 11거래일 상승은 테슬라 사상 가장 긴 연속 상승으로 기록됐습니다. 한편 오늘 주가 하락과는 별개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900달러로 높였습니다.

    중국 전기차 대표 니오는 새로운 전기차 세단 `ET7`을 공개하면서 오늘 장 6.4% 급등했는데요. JP모건은 니오의 목표가를 75달러까지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주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폭력 행위를 선동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중단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정치적인 논란에 휩싸이자, 오늘 장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주가가 6% 넘게 급락했습니다.

    보잉은 지난 주말 737 맥스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는 소식에 1.4% 하락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IT 기업 바이두가 성명을 내고, 본격적으로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소식에 장 초반 급등으로 출발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지난주 금요일에 나온 급등세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오늘 장 8.6% 급락했습니다.

    한편 오늘 장 마감 이후 월마트가 핀테크 스타트업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오늘 0.4% 상승한 월마트는 이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로쿠의 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씨티그룹이 로쿠에 대한 목표가를 375달러에서 46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오늘 장 1% 올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는데요. 로쿠는 벌써 이번달에만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씨티 그룹이 제시한 460달러는 현재가 보다 13% 가랑 높은 수준입니다.

    유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영국 증시가 1% 넘게 빠졌고, 독일 닥스지수와 프랑스 꺄끄지수는 0.8% 안팎, 그리고 이탈리아 증시는 0.3%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시장 살펴보겠습니다. 유럽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등 전세계적으로 경제 봉쇄 조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WTI는 0.3% 내린 52달러 선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0.8% 하락하고 있습니다.

    금가격은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의 유입과 시장 전반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떠오르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대비 0.65% 오른 1,847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의 독주가 멈췄습니다. 천정부지로 오르던 비트코인은 지난주 4만 2천달러 선을 터치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6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0% 급락한 33,8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거품이 걷히기 시작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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