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그룹은 올해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Veggie Garden)`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베지가든은 농심 연구소와 농심그룹 계열사인 태경농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해낸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식물성 대체육은 물론 조리냉동식품과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 총 18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식물성 치즈는 농심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유제품이 전혀 들어있지 않으면서도 치즈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베지가든은 이달 중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입점 등 온·오프판매채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물성 다짐육과 패티다. 떡갈비, 너비아니와 같이 한국식 메뉴를 접목한 조리 냉동식품도 있다. 샐러드 소스는 5 가지 맛 타입을 개발해 취향대로 즐길 수 있게 했고, 국물 요리에 맛을 내는 사골 맛 분말, 카레 등 소스 및 양념류도 함께 선보인다.
회사 측은 대체육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비건 브랜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CFRA는 2018년 약 22조원 규모였던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1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2월 중 9개 제품을 더해 총 27개 제품 라인업을 완성할 것” 이라며 “베지가든과 함께 쉽고 간편하게 채식 일상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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