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금리 급등 부담에도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뉴욕증시]

입력 2021-01-13 08:03   수정 2021-01-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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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증시 상승, 금리 상승에도 부양책 기대↑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급등

    14일, 美 대규모 부양책 윤곽 공개

    에너지·자재·소비재↑, 커뮤니케이션·헬스케어↓

    기술·커뮤니케이션 부진…FAANG 혼조

    은행주 상승, 부양책 기대·국채금리 강세

    UBS "웰스파고 투자의견 `매수` 제시"

    테슬라 급등, 반발 매수세 유입

    샤오펑 급등, 세계 첫 라이다 탑재 차량 출시

    바이두 상승, 전기차 사업 진출 기대

    GM, 배송용 전기트럭 사업 개시…신고가 경신

    플러그파워 급등, 르노와 `수소트럭` 개발 발표

    발라드 테크놀로지 급등…IB "올해 수소 경제 분수령"


    유럽증시 하락, 코로나 확산·美 정치 불확실성

    유가 상승, 사우디 감산에 공급과잉 해소 기대

    금 상승, 장중 달러·국채금리 상승폭 줄여

    오늘 뉴욕증시는 이날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차기 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 0.19%, 나스닥지수 0.28% 올랐고, S&P500 지수는 0.04% 강보합권에 마쳤습니다.

    차트를 보면, 오늘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면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15%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지수는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내 국채금리가 상승폭을 줄이자 다시 반등했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간 14일에는 지난주 바이든 당선인이 예고한 `수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의 윤곽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3대 지수가 강보합권으로 마감한 가운데, 11개 섹터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오늘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섹터가 3.5% 급등했고, 전날 부진했던 소비재 섹터가 1.3% 반등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 자재와 금융, 산업주도 1% 넘게 올랐는데요.

    반면 커뮤니케이션 섹터와 헬스케어 섹터는 1% 넘게 하락했고, 유틸리티와 기술주, 필수품 섹터 역시 약세권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섹터의 부진이 이틀내리 이어진 가운데, FAANG주는 아마존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페이스북이 2% 넘게 하락했고, 구글과 넷플릭스는 1%, 애플은 0.14% 내렸습니다.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한편 부양책 기대감에 국채금리가 강세를 보이면서 오늘도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웰스파고는 투자은행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2.1%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역시 1% 넘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전날 차익 거래 물량이 쏟아지면서 급락했던 테슬라는 오늘 장 4.7% 반등하면서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고, 지난달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했던 수소차 회사 니콜라도 이번달 들어서 주가가 많이 회복됐는데요. 오늘 9.6% 급등했습니다.

    특히 중국 전기차 회사 중에서는 샤오펑이 22%나 급등했는데요. 샤오펑은 드론 기업 라이복스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라이다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을 양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리 오토 역시 12% 상승한 가운데, 반면 전날 새로운 전기차 세단 출시 소식에 급등했던 니오는 오늘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1%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본격적으로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한 중국의 IT 기업 바이두는 전날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급락했었는데요. 이날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 급등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도 오늘 주가 흐름이 좋았습니다. GM은 올해 말부터 배송용 전기트럭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오늘 장 6% 넘게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메리 바라 CEO는 간밤에 열린 `CES`에서 배송용 전기트럭 서비스 `브라이트 드롭`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SK 그룹이 투자했다는 소식에 최근 큰 주목을 받고있는 미국의 수소기술 기업 플러그파워가 또 다시 급등했는데요. 이번에는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와 손잡고 수소트럭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합니다. 오늘 장 22% 올랐는데요.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도 2%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는 올해 수소 기술 업계가 도약할 것이라면서, 캐나다 연료 전지 회사 `발라드 파워시스템스`를 매수하라고 주장했는데요. 정규장에서 18% 급등한 발라드는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도 4%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지켜보면서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증시가 0.65% 내렸고, 독일 닥스지수 0.08%, 프랑스 꺄끄지수 0.2%, 그리고 이탈리아 증시가 0.3% 소폭 하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시장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원유 감산으로 공급과잉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건데요.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지난 11개월 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1.7% 올라 53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도 1.5%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은 오늘 강세를 보였던 달러와 국채금리가 장중 상승폭을 줄이면서 소폭 올랐습니다. 금 가격은 전일대비 0.18% 오른 1,854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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