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 아스트라·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에 박차

입력 2021-01-13 15:39   수정 2021-01-13 16:07

정부가 1,000만명분에 달하는 미국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도 위탁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노바백스까지 코로나 백신 총 6,600만명분 확보"



정부는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한 4종의 코로나19 백신 외 다른 백신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보건당국이 최종적으로 계약을 확정지은 코로나19 백신은 mRNA 방식의 화이자(1,000만명분)와 모더나(2,000만명분), 바이러스벡터 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와 얀센(600만명분)이다.

이에 더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공급(1,000만명분)까지 총 5,600만명분이다.

이번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까지 확정되면, 정부는 우리 국민 127%에 달하는 6,600만명의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정부가 추가 확보하려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앞서 계약한 백신들과 달리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이 방식은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식으로, 유전물질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단백질 조각을 몸속에 넣어주기 때문에 2~8도에서 상온 보관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강점이 있다.

노바백스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3상에 돌입해 1분기까지 임상을 모두 마치고 승인을 신청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따라서 미국을 포함한 계약을 맺은 국가들에게는 2분기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CMO 본격 가동"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도 백신 생산에 한창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을 체결했다.

계약을 맺은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당장 이 달부터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공정 개발 및 원액 생산에 돌입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우리 정부와 노바백스 간의 백신 공급 계약이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해외 시장으로 공급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의 생산은 이미 시작했다"며 "정부와 노바백스의 도입 계약이 확정되면 빠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과 관련한 계획을 최종적으로 수립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 계획에 맞게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부, 백신 보관·유통 준비에 만전



이르면 2분기 내로 해외 제약사의 코로나 백신이 하나 둘 들어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는 백신 보관과 유통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2일 백신의 보관과 접종에 필요한 냉동고와 주사기 등 물품과 백신 유통·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비용 등 약 356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노바백스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기존의 보관·유통체계로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방안이 필수로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질병청은 초저온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동고와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등 장비·물품 구매를 위해 조달청을 통한 조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달청 냉동고 입찰공고는 지난 7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1월 중 100대를 우선 구매하고, 1·4분기 중 250대를 설치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는 백신이 안전하게 접종기관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유통 업체와의 계약도 이번 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을 공급받아서 보관과 유통을 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통합 유통센터나 이런 물류체계를 만드는 것을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백신 유통·보관 과정에서 실시간 콜드체인 유지가 가능하도록 철저한 대응 관리 체계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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