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황정민에게 낯선 변화가 감지됐다.
JTBC 금토드라마 ‘허쉬’ 측은 9회 방송을 앞둔 14일 다크 아우라를 발산하는 한준혁(황정민 분)과 그를 지켜보는 이지수(임윤아 분), 정세준(김원해 분), 김기하(이승준 분), 양윤경(유선 분)의 아슬한 분위기를 포착했다. ‘H.U.S.H’ 팀의 균열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지난 방송에서는 한준혁, 이지수가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편집국장 나성원(손병호 분)의 의뭉스러운 ‘빅픽처’와 사회부 윤상규(이지훈 분) 부장의 따가운 견제에도 한준혁은 멈추지 않았다. 고수도(신현종 분) 의원의 무죄 판결에 윤부장이 가담한 정황을 입수한 그는 결정적 승부수를 띄웠다. 바로 고의원을 직접 만나 취재하기로 한 것. 덥석 미끼를 문 고의원과 밥줄 끊어질 각오로 무장한 한준혁, 이지수의 결연한 다짐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논스톱’ 직진만 있을 줄 알았던 이들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다. 공개된 사진 속 한준혁과 ‘H.U.S.H’ 팀을 감싸는 싸늘한 공기가 심상치 않다. 뜨겁게 불타오르던 한준혁의 달라진 눈빛도 호기심을 더한다. 한준혁을 마주한 이지수의 굳은 표정에는 슬픔과 원망, 배신감 등으로 뒤엉킨 복잡한 감정이 스친다. 뜨겁게 정면돌파를 약속한 두 사람 사이를 가르는 묘한 거리감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H.U.S.H’ 멤버 정세준, 김기하, 양윤경의 깊은 안타까움도 전해진다. 한준혁의 오랜 선배이자 친구였고, 영원한 멘토로 누구보다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활약하던 네 사람. 영혼마저 갈아 끼운 듯 완벽하게 다른 얼굴을 하고 나타난 한준혁의 ‘흑화’는 무슨 이유인지, 이들에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한준혁과 나국장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다. 앞서 한준혁, 이지수의 잠입 취재를 통해 고의원과 매일한국 사이의 긴밀한 유착 관계가 짐작된바 이들이 펼칠 진실 공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허쉬’ 제작진은 “이번 주 9, 10회 방송에서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한준혁의 변화가 그려진다. 이는 ‘H.U.S.H’ 팀을 뒤흔드는 결정적 위기가 될 것이다”며 “진실에 한 발자국 가까워진 상황에서 판도를 바꿀 그의 행보를 주목해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허쉬’ 9회는 오는 15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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