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올해 14.5% 상승 전망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최근 미국 증시 랠리의 힘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표 움직임을 보면 우리 같은 장기 강세론자들조차도 시장이 `걱정의 벽(wall of worry)`을 타고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게 아닌지 의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세금 인상으로 가닥 잡힌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세제 개혁이 언급됐다.
존 스톨츠푸스 전략가는 "차기 정부에 대해 알 수 없는 몇 가지 사항이 있다"며 "(트럼프의) 2017년, 2018년 감세 개혁을 없앤다면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가는 이러한 리스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7년 법인세 인하를 포함해 통 큰 세제 개혁을 단행했고 이어 2018년에도 대규모 감세 정책을 펼쳤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이 코로나 여파로 침체된 경제의 완충제 역할을 했다는 게 전략가의 설명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전략가는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올 연말까지 S&P500지수가 4300까지 상승할 것을 점쳤다. 이는 지난해 종가에서 14.5% 오른 수치다.
이와 함께 전략가는 "백신 보급이 성공적으로 이어지는 한,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것"이라며 "방어주로 쏠리는 현시점에서 경기민감주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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