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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빚 100조원 늘어…코로나·빚투에 '역대 최대'

강미선 기자

입력 2021-01-14 12:00   수정 2021-01-14 13:12

주택담보대출 68.2조원↑…2015년 이후 2번째로 높아
기타대출은 32.4조원↑ '역대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2020년 가계빚이 100조 원 늘었다. 2004년 통계 편제 이래 역대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한국은행은 13일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해 12월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6조6천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보다 100조5천억 원 증가한 988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생활 자금 수요, 주택 매매거래와 공모주 청약을 위한 자금수요 등 복합적으로 영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2020년 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68조2천억 원으로 2015년 70조3천억 원 이후 두번째로 컸다.

기타대출 증가규모는 32조 4천억 원으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규모를 보였다.

12월 은행 가계대출은 역대 최대 증가규모를 보인 11월(+13.7조 원)에 비해 증가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주택 매매와 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월에 이어 1천억 원 증가한 6조3천억 원을 기록했다.

11월에는 마이너스 통장을 포함하는 기타대출 증가가 주택담보대출보다 상회했지만 12월에는 역전됐다.

11월 말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규제와 함께 공모주 청약자금 환불, 연말 상여금 유입 등으로 증가규모가 11월 7조4천억 원에서 12월 4천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기업대출은 5조 6천억 원 줄면서 전월(+6.7조 원)과 비교해 감소 전환됐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모두 연말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감소했지만 개인사업자대출은 소상공인 등의 자금수요가 이어지며 증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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