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전년비 5%↑ 전망
코로나 팬데믹 속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업계가 웃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입양도 해마다 15%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용 식품과 물품에 대한 반려동물 주인들의 씀씀이도 커졌다.
게다가 집에서 반려동물과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이전보다 반려동물의 건강이나 다른 문제들을 더 쉽게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대표 수혜 기업으로 미국 동물 제약회사 조에티스(ZOETIS, ZTS:NYSE)에 관심이 쏠린다.
조에티스의 크리스틴 펙 최고경영자(CEO)는 CNBC `매드 머니`를 통해 "주인들은 반려동물의 가려움증이나 예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며 "(이러한 점이) 반려동물 업계 전반에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에티스는 789억5천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동물 보건 분야의 선두주자다. 이 기업은 수의사들에게 처방전을 판매하는 반려동물 의약품 공급 비즈니스만으로 지난 3년간 최소 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62억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성장세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의 수혜를 입으며 정점을 찍었다. 조에티스의 최근 분기 보고서를 보면 두 자릿수대 성장세를 나타냈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첫 9개월 동안 조에티스는 전년 대비 6%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조에티스는 다음 달 중순에 작년 총 매출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조에티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조에티스의 사업 중 하나인 동물병원과 관련 물품에 대한 비용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며 이는 두 번째로 큰 범주에 속한다.
미국 반려동물 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율은 1980년대 말 56%에서 2019년에는 67%로 늘었다.
또한 미국인들은 2019년 기준, 애완동물에 957억 달러를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018년보다 6%가량 뛴 수치다.
반려동물 식품 매출 또한 2019년 전체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어 반려동물 산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조에티스의 주가는 2.5% 떨어진 16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25%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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