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24명이다.
지난 13일(561명)보다 37명 줄어들며 사흘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40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459명보다 19명 적었다.
집계를 마감한 자정까지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의 경우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65명 늘어나 524명으로 마감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그동안 전체 확진 사례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지역사회 감염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최근 1주일(1.8∼14)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78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44명으로,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까지 내려왔다.
또 같은 기간의 감염 재생산지수도 0.88을 나타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통상 유행이 억제되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소규모 일상 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집단발병 장소도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퍼져 있어 감소 속도 자체는 더딘 상황이다.
정부는 3차 대유행이 감소국면에 진입했지만, 절대적인 수치 자체는 안심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며 다음 주에도 현행 방역조치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오는 17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핵심 사항인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를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며 "주간 평균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1, 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수가) 100∼200명대로 급격히 줄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거리두기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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