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룹이 프랑스 현지 시각 지난 14일 수익성을 중심으로 삼는 경영 전략 `르놀루션(Renaulution)`을 발표했다.
르놀루션에는 기존 시장점유율 유지 혹은 판매량 중심 경영을 벗어나 앞으로 수익성, 현금 창출, 투자 효과 등에 집중하는 안이 담겼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 인도 등의 수익성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겠다고 밝혀 르노삼성의 차후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르놀루션 경영전략안은 소생(Resurrection)과 혁신(Renovation), 변혁(Revolution) 등 3단계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까지 수익과 현금 창출 회복에 집중하고(소생), 2025년까지 새로운 라인업 구축(혁신), 2025년부터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을 테크, 에너지, 모빌리티로 이동시키는(변혁) 것을 의미한다.
르놀루션은 지난 2020년 5월 발표된 고정비 비용 절감안을 담은 2022 Plan에서 더 나아가, 엔지니어링과 제조 부문의 효율성을 높여 고정비 절감, 변동비 개선에 방점이 찍혔다.
르노그룹은 새로운 재무 목표로 2023년까지 그룹 영업 이익률 3% 이상 달성, 약 30억 유로의 현금 유동성 확보, R&D와 설비 투자 비용을 수익의 약 8%로 절감, 2025년까지 그룹 영업 이익률 최소 5% 달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라틴 아메리카, 인도, 한국 등은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지역으로 묶였다.
나아가 스페인, 모로코, 루마니아, 터키에서는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할 지역, 러시아는 더 많은 시너지를 만들어낼 지역으로 지목됐다.
르노그룹은 2025년까지 총 24개 모델을 출시하고, 24개 모델 중 절반이 C, D 세그먼트, 최소 10개 모델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의 비상 경영 기조는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올해 비상 경영의 일환으로 임원 수를 40% 줄이고 임원 임금도 20%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총 11만 6,166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5% 감소했다.
지난해 말부터 XM3의 유럽 수출을 시작하는 등 크게 감소한 수출량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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