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피트의 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토탄이라고도 부르는 피트(Peat)는 습지처럼 수분이 많은 산림 또는 바다와 접하는 연안 지역 흙이 미생물에 의하여 수십 년에서 수백 년 동안 분해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피트는 인체에 유용한 많은 생리활성 유기물질을 생성한다.
때문에 독일, 핀란드,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오랜 전부터 근골격계, 피부미용, 스포츠 재활치료 및 예방에 효능이 인증되어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는 치료 자원이다.
국내에서도 피트가 지닌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태안군은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가천대학교 등 다수의 의료기관과 임상연구를 실행하여 피트가 요통 환자와 무릎 관절 환자의 통증완화에 효능이 있음을 검증하였고 국제학술지(SCI)에 등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무릎 관절염, 만성 어깨 통증 환자에게서 4박 5일간 피트 팩을 실행한 결과 통증 척도 감소, 항염증 효과, 보행 속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태안군 해양치유센터는 준공(2023년)이 되면 "해양치유자원으로써 피트의 가치를 확인하였기 때문에 향후 각종 통증 환자, 피부미용에 의사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태안군의 브랜드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태안군이 국내 피트 산지인 만큼 해양치유단지로의 관광 상품 개발과 피트의 유효 성분을 활용한 실용화 및 상품화 개발에도 획기적인 성과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태안군은 오는 2023년 남면 달산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약 2300평 규모의 태안해양치유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태안군은 피트, 해염, 갯벌 등 다양한 해양치유자원과 산림치유자원, 농림치유자원을 의료기관(인)과 연계하여 활용함으로써, 고령사회 자연치유자원을 보조적으로 활용하여 고령사회 국민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향후 조성될 태안해양치유센터가 649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4,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불러올 것"이라 내다보며 "앞으로 태안 미래 100년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서 해양치유산업이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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