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얀센 백신 승인 '잰걸음'…'2회 접종' 장점도 지켜봐야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1-18 12:01   수정 2021-01-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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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조만간 얀센(존슨앤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추가로 승인할 예정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은 "1~2주 안에 데이터가 식품의약국(FDA)에 보내질 것"이라며 "긴급사용 허가가 적절한지와 안전 모니터링을 위한 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정도 걸린다"고 덧붙였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동일하게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개발됐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아데노바이러스5형(Ad5)을 전달체인 벡터로 사용하며, 얀센은 아데노바이러스26형(Ad26)을 벡터로 사용한다.

아데노바이러스26형은 에볼라바이러스 백신 개발에도 사용된 바 있어 비교적 빠른 개발이 가능했다는 평이다.

▶ 2회 접종시 장점도…"횟수는 추이 지켜봐야"

얀센 백신은 현재 1회 접종이 가능하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1회 접종이 좋은지 2회 접종이 좋은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임상3상 중이다.

1-2a상 임상 중간결과에서는 2가지 용량(저용량, 고용량, 위약군 포함)으로 용량을 나눴을 뿐 아니라 접종 횟수 역시 1회, 2회(8주 간격)으로 나눠 효능을 살폈다.

그 결과 고용량에서 저용량일 때, 1번 접종보다 2번 접종시, 건강한 성인보다 65세 이상에게서 백신 부작용(접종 후 피로·두통·근육통·발열 등)이 적었다.

중화항체 역가는 1차 접종 57일 경과 후 모든 접종자의 100%에게 나타났고 71일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2차 접종시 항체 역가(약물 또는 항체·항원 활성의 단위)는 2.6~2.9배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화이자, 모더나도 그렇고 2회 접종시 이상반응(부작용) 빈도가 높아지는데 얀센은 낮았다"며 "1회 접종만으로도 중화항체 역가는 상당히 올라갔지만, 중화항체 역가가 어느 정도에서 (코로나) 방어가 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1회 접종으로 가능할 가능성도 있지만 추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얀센과 600만명분(1회 접종 기준)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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