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8일) 설 전에 발표될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전세 물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대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2021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집 마련을 희망하는 분이 많은데 주택공급 물량이 부족하니, 빠른 시일 안에 어떻게 공급 물량을 늘릴 것인 지 설 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봄 이사철이 되면 전세를 또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염려도 한 편으로 있을 것"이라며 "그 점에 대비해 이미 작년에 전세대책을 발표했지만 역시 또 전세 매물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택공급에는 전세물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대책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공급 물량 부족과 관련해선 세대 수의 급증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작년의 경우 무려 61만 세대가 늘어났다"며 "2020년에 인구가 줄어들었는데도, 저출산이 오래됐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은 세대수가 늘어난 연유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수요가 생각 이상으로 늘어났기에 충분히 그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긴급한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기존 절차 등을 전부 뛰어넘는 획기적이고 과감한, 창의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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