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성장 구리 수요 급증
올해 구리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구리 관련된 주식이 올해 급등할 수 있다며 매수 기회가 코앞에 다가왔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해서 랠리를 보이고 있는 구리 가격은 파운드 당 3.696달러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구리 관련주가 앞으로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순환 가속화, 리플레이션 기대 등 많은 순풍이 구릿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모건스탠리는 "현물 원자재 가격이 올해도 계속 상승한다면 관련주들이 현 주가 수준에서 추가로 30%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저탄소 경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세계에서 구리의 역할은 중요하다.
특히 올해 전기차 시장 성장과 맞물려 구리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 차량에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평균 3.6배의 구리가 더 많이 사용된다.
이와 관련해 모건스탠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리의 강력한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다음 달 중국 춘제를 기점으로 잠재적인 시장 변동성이 나타나면 이를 2분기 강세장을 위한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블루칩 `글렌코어` 등 추천
대표적인 선호주로는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글렌코어(GLEN)가 꼽혔다. 모건스탠리는 영국의 FTSE100 지수에 포함된 글렌코어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두 기업도 거론됐다.
캐나다의 구리광산 업체인 런딘 마이닝(LUN:TSX)은 배당금 인상 가능성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캐나다 광산업체 퍼스트 퀀텀(FM:TSX) 역시 구리 수요 회복세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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