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는 학교 통신망 사업의 핵심 장비가 국가정보원의 ‘국가용 보안요구사항 검증’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3년 간 국가·공공기관에 별도의 검증 절차 없이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국내 원천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 운영관리 솔루션 ‘팔콘(FALCON)’으로,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로 네트워크를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술이 적용됐다.
SDN은 원격으로 통신망의 관리 및 제어가 가능해 비용 절감과 운용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이에 공공기관에서 도입이 늘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다산네트웍스가 이번에 발급받은 국가 보안기능확인서는 정책기관인 국가정보원과 검증기관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국가·공공기관에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려는 기업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국가공공 기관에서 네트워크 장비를 구매할 경우 보안기능 확인서를 발급받은 제품에 대해 공공조달이 가능하므로 선 검증된 제품은 공공·국가 기관에 별도의 검증 절차 없이 납품할 수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앞서 2019년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주한 초·중·고 학내망 개선 시범사업에서 16개 교육청과 산하 학교에 SDN 컨트롤러와 스위치를 공급하며 국내 최초로 전국단위 공급 설치 이력을 확보했다.
이어 제주도 초중고 본사업을 수주해 구축을 완료했고, 지난해에는 대전광역시교육청 산하 50개교와 충청남도교육청 6개교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남기식 다산네트웍스 사업본부장은 “국가·공공기관에서 네트워크 장비 도입 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보안적합성 인증을 확보함으로써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당사 SDN 스위치와 컨트롤러를 도입한 학교들은 트래픽 과부하 환경에서도 원활한 원격수업을 제공하고 있어 향후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SDN이 적용된 교육청은 학교마다 네트워크 전담인력이 없어도 중앙에서 원격으로 통신망의 통합 관리 및 제어를 할 수 있어 트래픽 량이나 장애정보에 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조치 및 단말 관리가 가능하고, 네트워크망 고도화 비용 절감과 보안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다산네트웍스는 2017년 ONF(Open Networking Foundation) 적합성 검증기관인 ETRI를 통해 국내 최초로 SDN 스위치 국제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어 SDN과 관련된 차세대 기술개발에 주력해 지능형 SDN 컨트롤러 및 하이브리드 SDN 스위치 상용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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