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3년 동안 목표치 8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9조8천억 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성장지원펀드`는 지난 2018년 1월 정부의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 계획`에 따라 성장 단계에 있는 중소(벤처)·중견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펀드로, 주관사는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다.
3년 동안 IMM, JKL, 스카이레이크, 에이티넘, LB인베스트먼트, DSC 등 국내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VC) 운용사가 55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누적액 기준으로 3조4천억 원을 투자 집행하였다.
펀드 소진율은 1, 2, 3차년도 각각 73%, 27%, 10%로, 평균 35%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투자촉진 인센티브 등을 통해 지난해에만 혁신기업 380여 곳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또 성장지원펀드 자금이 공급된 곳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를 비롯해 `직방(온라인부동산 )`과 `카카오VX(스크린 골프 )`, `버킷플레이스(온라인 인테리어)`와 `왓챠(OTT)`, `기업가치 1조 원`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위메프( e-커머스)`와 `쏘카(공유차)`를 꼽았다.
산업은행은 정책 펀드인데도 불구하고 성장지원펀드에 대한 민간의 참여가 높은 건 초과 수익을 민간 출자자에게 이전하거나 후순위를 보강하는 등 인센티브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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