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70년대생 CEO 배출…동아ST '투 톱' 체제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1-01-25 11:32   수정 2021-01-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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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이 제약업계에서 두 번째로 오너 일가가 아닌 1970년대생 CEO를 배출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또,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임원들을 계열사 사장단에 전면 배치하면서 그룹의 안정을 도모하고 변화를 꾀했다.
동아쏘시오는 홀딩스 부사장에 정재훈 상무를, 동아ST 사장에 한종현 동아쏘시오 사장과 김민영 동아쏘시오 전무를, 동아오츠카 사장에 조익성 수석 사장을, 수석 사장에 박성근 동아쏘시오 사장을, 디엠바이오 부사장에 동아쏘시오 상무를 선임했다.
신임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성균관대 약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2011년 동아제약 운영기획팀장과 동아쏘시오홀딩스 정도경영실장(상무)를 역임했다.
김민영 동아ST 사장은 1972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전무)을 역임해 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의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각 사업별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각 사업별 전문성과 실행력에 강점을 지닌 임원을 전면 배치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제약업계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성격상 1970년대생의 CEO 약진은 이례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을 제외하고 1970년대생이 CEO에 오르거나 사장단에 포함된 것은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없었다"며 "이번 인사가 동아쏘시오 뿐 아니라 제약업계에 강한 변화의 시그널을 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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