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테슬라 강세론자, 자율주행차 기술 상용화 주도"
JP모건, 테슬라 매수 신중 조언
전기차 판매 호조로 테슬라의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월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는 6분기 연속 이익을 내고 사상 첫 분기 매출액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1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달러대를 넘길 전망이다.
앞서 오펜하이머의 콜린 루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월 이후 테슬라 주가가 두 배로 뛴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주가가 어디로 갈지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 강세론자들은 테슬라가 자율주행차 기술 상용화를 주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86달러에서 1,036달러로 두 배 넘게 올려잡았다. 월가 전문가 37명이 제시한 목표치 중 가장 높다.
루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차량에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합하지 않은 것은 위험 요소로 우려되지만, 1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도로에서 주행하며 학습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상당한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목표주가는 105달러에서 1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전문가들이 설정한 목표치 중 가장 낮다.
특히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탄탄한 실적을 예상하며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을 80만대에서 82만5천대로 올려 잡았다. 모델3와 모델Y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판매 대수를 84만~100만대 근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테슬라는 중국에서 만든 SUV 모델Y의 중국 내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만 740% 이상 폭등했고, 연초 대비 2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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