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소강상태`로 진입했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05명 늘어난 559명(국내 발생 516명)으로 집계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광주 IM선교회 소속 비인가 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관련 시설을 빠짐없이 파악해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26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IM선교회 소속 6개 시설에서 297명 환자가 확인됐고, 정부는 관련 시설 40개소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운영 중인 32개 시설을 중심으로 검사 명령·권고를 통보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코로나 브리핑을 통해 "시설의 운영형태가 정규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 기숙하며 전일제 수업을 받는 경우 기숙형 학원의 방역수칙을 적용한다"며 "원칙적으로 숙박시설 운영은 금지되고 모든 입소자들이 입소 전까지 진단검사 결과를 제출하는 등 관련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운영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숙박형 대안학교 성격의 시설들에 대해서는 학원형, 기숙학원형 방역수칙을 적용하겠지만 교계 스스로에서도 방역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꼭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위험성이 있는 공통된 행동, 찬송이나 성가 혹은 통성기도 등의 과정들이 교육과정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산발적 집단감염 외에 `방역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진 부분도 함께 지적됐다.
윤태호 반장은 "최근 주말 이동량이 다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집단감염 외에)이동량도 증가하고 있어 언제라도 다시 확산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동량은 그 직전 주말부터 약 12%, 1월 초에 비해서는 31% 증가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