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펀드는 외부평가회사의 ESG평가지수를 근거로 네거티브스크리닝(지수가 낮은 종목을 배제하는)방식의 운용에 머물렀던 기존 ESG펀드와 달리 적극적인 주주활동과 ESG를 접목해서 운용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국내에서도 ESG투자는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ESG개선이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투자하되 기업 자체적인 ESG개선 노력이 부족할 경우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통해 기업과 주주가 윈윈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주주활동을 펼쳐온 트러스톤의 경험과 ESG에 대한 고유의 철학을 이 펀드에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17년 국내 독립계 자산운용사 최초로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것은 물론 2013년 만도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대림산업에 대한 배당확대 요구까지 다양한 주주활동을 펼쳐왔다.
이 펀드는 외부자문기관의 ESG평가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자체적으로 만든 ESG Scoring을 활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위해 트러스톤 측은 2019년부터 기업탐방 때 ESG 평가를 시행하는 등 자체 ESG 평가데이터 구축에 애를 써왔다.
트러스톤 자체 ESG 등급은 리더, 모멘텀, 레거드A, 레거드B 등 총 4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 펀드는 ESG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모멘텀 및 레거드A 등급에 50%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이규호 트러스톤자산운용 상무는 "이 펀드는 한국기업의 ESG개선 필요성을 인식하는 투자자들에게 섹터ETF 또는 대형성장형 펀드와 함께 투자시 스타일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28일부터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포스증권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회사 측은 앞으로 판매사를 더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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