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와 진기주의 이별에 가수 소향의 목소리가 애절한 감동을 더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박필홍(엄효섭 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우재희(이장우 분)과 그를 바라보는 이빛채운(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빛채운은 “내가 무슨 면목으로 재희 씨를 사랑해”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해오는 우재희는 꼬이고 꼬인 자신의 상황을 한탄하는 한숨을 내쉬며 “이 상황에 지금 당장 결혼은 힘들 것 같다. 인천 현장에 가 있겠다”며 잠시 이별을 고한다.
삼광빌라에 돌아와 떠날 준비를 마친 우재희는 이빛채운의 방문을 두드리려다 멈추고 “빛채운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뒤돌아섰다. 방안에서 우재희의 인기척을 듣고 눈물을 흘리던 이빛채운은 뒤늦게 우재희를 따라 나섰지만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우재희에 대한 미안함과 서운함이 교차하며 오열하는 이빛채운의 모습에 가수 소향이 부른 ‘잊었니’가 등장해 안타까움과 더불어 드라마 전개의 감동을 더했다. ‘잊었니 날 잊어버렸니 / 그 수많은 추억들은 잊어버렸니 / 가슴은 널 향해 팔 벌려 / 오늘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라는 노랫말이 이별 장면과 어우러지며 애절함을 안겼다.
황나로(전성우 분)와 장서아(한보름 분)의 악행 또한 갈등 국면을 더하며 시청자 관심을 모았다. 딸 장서아 때문에 고민이 많은 김정원(황신혜 분)의 사무실을 찾은 장준아(동하 분)는 엄마 몰래 그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로 한다. 하지만 사무실에 나타나 황나로를 남자친구라고 소개하는 장서아의 모습에 속내를 숨긴다.
앞서 장준아와 황나로가 마주친 장면에서는 유명 화가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차세대 유망작가로 알려진 신은영 화가의 작품 ‘틈과 틈 사이’가 깜짝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신은영 화가는 지난해 12월 29회 방영분에도 작품이 등장해 화단의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줄거리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방송은 32.5%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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