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 300%대 급등 '제2의 게임스탑'
보잉, 사상최악 실적 4% 급락
[미국증시 특징주]
알파벳(GOOG) -4.51%
유럽에서 구글에 대한 정부의 새로운 조치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를 끌어내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럽에서 구글 관행에 대한 코멘트를 광고 회사들에게 요청했다. 특히 구글이 디지털 광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어 블룸버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에 `불공정 관행`을 자제할 것을 경고한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FB) -3.51%
페이스북 주가는 실적이 공개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6%대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만회하고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은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광고 비즈니스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페이스북은 애플이 iOS14에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해 자사 광고에 타격을 미칠 수 있다며 1분기 후반부터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TSLA) -2.14%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의 매출은 107억4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04억 달러를 상회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은 80센트로 1.03달러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애플(AAPL) -0.77%
애플의 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1114억4천만 달러, 1.68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애플이 한 분기 만에 상징적인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다.
●급등주
AMC 엔터테인멘트(AMC) +301.21%
영화관 체인 AMC는 20.34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200% 넘게 올랐다. AMC의 거래량이 급증하며 이날만 AMC의 주식은 6억8900만주 이상이 거래됐다.AMC도 게임스탑과 마찬가지로 공매도 세력인 헤지펀드들을 누르고 수익을 거둔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표적이 됐다. AMC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0%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스탑(GME) +134.84%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 주가는 140%까지 오른 360달러를 넘어서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CNBC에 따르면 헤지펀드인 멜빈캐피탈이 큰 손실을 못 이기고 이날 오후 게임스탑 숏 포지션을 접었다. 게임스탑 주식과 관련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미 정부 경제팀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스탑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키아(NOK) +38.48%
핀란드 통신회사 노키아는 소셜미디어(SNS) 레딧의 주식거래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또 다른 매수 타깃으로 떠올랐다.
●급락주
스타벅스(SBUX) -6.51%
전날 스타벅스는 4분기 미국 내 매출이 코로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시간 외 거래부터 이날 정규장까지 주가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스타벅스는 또 로즈 브루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월 말 회사를 떠나 미국 대형 약국 체인 월그린의 차기 CEO로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브루어는 포춘 500 기업 대표 가운데 유일한 흑인 여성이 된다.
보잉(BA) -3.97%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119억 달러 순손실이라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공개했다. 보잉은 잇단 추락 참사로 737맥스 기종이 운항정지한 상태고 보잉의 주력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도 품질 문제로 10월 이후 항공기 인도가 중단됐다. 여기에 대형 차세대 모델인 777X 출시까지 2023년으로 지연되며 악재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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