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여진구가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오는 2월 1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 측이 28일 비밀을 안고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엘리트 형사 한주원으로 분한 여진구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 ‘연기 괴물’ 여진구의 믿고 보는 변신이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심리 추적 스릴러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열여덟의 순간’, ‘한여름의 추억’에서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을 선보인 심나연 감독과 ‘매드독’ 등을 통해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필력으로 호평받은 김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해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무엇보다 설명이 필요 없는 두 연기 고수, 신하균과 여진구가 완성할 심리 추적 스릴러에 이목이 쏠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서 여진구는 요동치는 한주원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내 눈길을 끈다. 한주원은 훈훈한 비주얼에 능력, 차기 경찰청장이 유력한 아버지를 둔 든든한 배경까지 모든 걸 다 갖춘 인물이다. 여유로운 미소와 몸에 밴 당당함이 그의 완벽한 인생을 짐작게 한다. 이어진 사진 속 180도 달라진 분위기도 포착돼 궁금증을 높인다. 경찰 제복을 입고 어딘가를 응시하는 한주원의 눈빛엔 혼란이 가득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집요하게 쫓는 한주원, 충격에 빠진 듯한 그의 눈빛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만양으로 내려온 한주원은 철저한 이방인이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낯선 곳에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파트너 이동식(신하균 분)과 얽히며 소용돌이에 휩쓸린다. 의뭉스러운 이동식, 그리고 순박하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만양 사람들 사이에서 지독하리만치 치열하게 진실을 추적할 전망. 탄탄대로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오던 그가 왜 변두리 시골 마을 만양에 내려온 것인지, 그가 쫓는 진실 너머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온 여진구가 옥죄어 오는 혼돈에 매몰되지 않고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집념의 ‘한주원’을 통해 연기 천재의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잘 짜인 치밀한 대본에 매료됐다는 여진구는 “인물마다 얽혀져 있는 관계가 흥미로웠다. 진실이 한 꺼풀씩 벗겨질 때마다 다음에 그려질 내용이 더 궁금해지는 작품이다”라며 “속을 내비치지 않는 인물들의 심리 싸움 역시 매력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주원은 겉으로 보기엔 이성적이고 차가워 보이지만, 사실은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다. 본인의 이상이 확실한 만큼 날 선 감정을 지녔다”라며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역할과는 다른 결의 인물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히며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은 오는 2월 1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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