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2021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웹 세미나에서 "시장안정을 위한 전면금지 조치는 해제 시점의 시장 충격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기간이 짧은 경우엔 대체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등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했던 국가는 공매도 조치 해제 당일 주가가 1.9%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어 해제 직후 5일 수익률은 0.6%로 오히려 상승했다.
다만 남 연구위원은 필리핀의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아예 시장 문을 닫았던 필리핀 거래소는 재개장 시점에 주가 지수가 무려 13% 넘게 급락했다"고 말했다.
공매도 금지 기간이 짧았던 나라는 공매도 해제 충격이 미미했지만, 한국은 1년가량 금지돼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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