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대란 뛰어든 서학개미…600억원 팔아치워

입력 2021-01-31 08:32   수정 2021-01-31 08:45

일간 결제금액, 테슬라 제치고 1위 올라

미국 증시를 뒤흔드는 게임스탑 주식의 `공매도 전쟁`이 뜨거운 가운데, 서학개미들이 게임스탑 주식 600억원 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예탁원을 통한 게임스탑 순매도 결제 금액은 5천396만달러(약 603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종목을 4천286만달러 매수 결제하고 9천682만달러 매도 결제해 전체 결제금액이 1억3천968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로써 테슬라(1억2천386만달러)마저 제치고 일간 결제금액 1위에 올랐다.
29일 기준 결제 수치는 미국 현지에서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날 게임스탑 주가는 전날보다 92.71% 뛰어오른 147.98달러에 마감했다. 당일 주가가 폭등하자 국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게임스탑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대규모로 공매도한 기관들에 대해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폭등하기 시작했다.
26일 이전에 매수한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26일 매도로 적지 않은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스탑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325달러까지 치솟아 올해 들어 1천625.05%라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게임스탑 대란이 널리 알려지면서 27일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게임스탑 거래도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게임스탑 주가가 유례없이 격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서학개미들이 섣불리 뛰어들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임스탑 주가는 27일에는 134.84% 폭등, 28일에는 44.29% 폭락했다가 다시 29일 67.87% 뛰어오르는 등 극심한 `롤러코스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8일에는 장중 483.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한때 112.25달러까지 떨어져 거의 4분의 1토막이 났다.
이번 주가 폭등을 주도한 많은 미국 개미들이 2008년 세계금융위기 등으로 서민들을 어렵게 만들고 자신들은 구제금융 등으로 빠져나간 월가 투기세력을 `응징`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게임스탑 사태가 일반적인 시장 거래를 벗어난 차원으로 나아가고 있어 한층 국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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