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전국서 속출..당국, 봉쇄·격리 등 수위 높여 [KVINA]

입력 2021-02-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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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5일간 코로나 청정 국가로 전세계의 부러움을 샀던 베트남의 코로나 확산세가 지역에서 전국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베트남 당국은 연일 발생하는 확진자로 방역 조치 강도도 높여가고 있다.
하노이시의 경우 1일 0시부터 가라오케, 술집, 바 등의 영업을 금지했다. 또한 학교 휴교령과 함께 기업들에게는 명절인 설(현지명 Tet)을 한 주 당겨 1일부터 16일까지 쉬게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1일 "밤사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수도 하노이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노이시 북부 하이즈엉성과 꽝닌성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 9개 지역으로 퍼져 1일 오전 6시 현재 24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노이시의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연일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지난 달 하이즈엉·꽝닌성에 다녀온 시민이 1만5천700여 명으로 집계돼 앞으로 확진자의 추가 발생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보건 당국은 전국적으로 하이즈엉성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지를 다녀왔거나 밀접 접촉한 사람 2만7천명가량을 추적해 관할 격리장소 및 병원 그리고 숙박시설 등을 이용해 격리 조치했고,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방문 이력이 있는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의 검사소를 방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각 지역별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3차 확산을 진정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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