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레전드 황선홍과 안정환의 역대급 케미스트리가 `안다행`을 제대로 이끌었다.
MBC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8시 방송한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의 황선홍과 안정환의 `먹방`이 6.0%(닐슨코리아 수도권)의 시청률로 `최고의 1분`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황선홍과 안정환은 직접 땀을 흘려가며 얻어낸 식재료로 특별한 굴밥과 굴전, 굴개장을 완성, 빛나는 점심 식사를 탄생시켰다. 특히 안정환은 "정말 달다 달아.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과는 다른 맛"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황선홍 역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자연이 선물한 맛에 감탄을 연발했다.
이날 `안다행`에선 황선홍과 안정환의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직접 재취한 생굴과 개불로 점심을 만들고 저녁을 위해 `잔.두.방`(잔대, 두메부추, 방풍나물)을 찾기 위해 산골을 뒤지며 대나무통 요리에 도전하는 두 남자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만난 것.
두 남자의 `먹방`이 포함된 `안다행`는 전주 대비 약 1%포인트의 시청률 상승을 나타내며, 남다른 월요예능 신흥강자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연신 실수를 연발하는 황선홍의 `허당 매력`, 그리고 황선홍의 쉼 없는 잔소리에 한마디씩 받아치는 안정환의 `깐족 매력`이 선사하는 케미스트리가 특별한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 더욱이 `빽토커`로 나선 김병지와 설기현이 맛깔나는 해설로 `안다행`만이 매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었다. 특히 황선홍은 안정환의 이탈리아전 골든골의 시작점이 자신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넌 나 아니었으면 이민 가야한다"면서 `지분(?)`을 요구한 것. 아울러 폴란드 전 선제골 이후 아닌 박항서 코치에게 안기는 바람에 히딩크 감독에게 "섭섭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정환에게 선발 자리를 내준 사연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황선홍과 안정환의 자급자족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8일 밤 9시 20분 `안다행`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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