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실내체육시설단체들이 정부의 방역지침을 ‘무책임, 무대책, 무소통’이라고 규탄하며 무기한 오픈시위에 돌입했다.
2일 19개 중소상인·실내체육시설 단체들은 업종별 형평성 시비가 끊이질 않는 정부 방역지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무기한 오픈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의 방역지침 조정 관련 토론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서울 앞에서는 릴레이 1인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정부의 일괄적인 오후 9시 영업제한 조치가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은 심각하게 침해하고 7-9시 밀집효과를 발생시켜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확대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규모 집단발병 사태 추이를 보면 회사, 대중교통, 종교시설, 대형마트, 병원 등이 더 위험해 보이는데도 엉뚱한 업종에 집합금지·제한과 같은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단 주장이다.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은 한계에 내몰렸다. 코인노래연습장, PC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의 일부업종은 이미 150일 넘는 집합금지 조치로 줄폐업 중이다.
19개 단체는 이번 오픈시위는 절벽 끝에 선 중소상인·실내체육시설 업주와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불가피한 최후의 집단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업종별 특성을 무시한 행정편의적 대책을 철회하고, 최소한 자정까지 영업시간을 확대하는 한편 업종별 맞춤형 방역지침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시위에는 대한당구장협회, 대한볼링경영자협회,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KFMA), 맘편히장사하고하고픈상인모임, 베이커리비상대책위원회, 스터디카페&독서실운영자연합, 음식점호프비상대책위원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전국스크린골프사업자협회, 전국공간대여협회, 전국자영업자단체협의회, 전국PC카페대책연합회, 카페비상대책위원회, 코로나19대응전국자영업자비대위, 편의점비상대책위원회,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등이 동참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