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이어지면서 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총 4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99명보다 16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29명(79.3%), 비수도권이 86명(20.7%)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70명, 경기 121명, 인천 38명, 부산 22명, 충남 12명, 광주 11명, 대구·강원 각 8명, 경남 7명, 경북 6명, 충북 4명, 제주 3명, 대전·울산 각 2명, 전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과 전남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중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될 경우 확진자 수는 500명 안팎으로 불어날 수도 있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3차 대유행`은 지난주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 여파로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1.28∼2.3)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46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12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383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지금처럼 다시 늘어날 경우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다시 일평균 400명선을 넘으면서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로 재진입할 수 있다.
이날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기 수원시의 한 어학원과 관련해 교사와 학원생 등 9명이 확진됐고, 고양시의 한 음식점에서는 업주와 종사자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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