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책] 홍남기 "서울에 32만호...공급쇼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5년까지 서울시에 32만호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수도권과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83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이번 대책의 공급물량은 연간 전국 주택공급량의 약 2배에 이르며 서울시에 공급될 32만호도 서울시 주택재고의 10%에 달하는 ‘공급쇼크’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주택공급에 대한 우려 심리를 완전 불식하고 주택시장 안정을 확실하게 도모하기 위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특단의 공급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LH·SH 등 공공 주택공급 기관을 전폭 지원해 이주까지 필요한 시간을 기존 공급방식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재건축의 경우 10년 이상의 걸리는 시간을 5년 이내로 줄여준다는 말이다.
홍 부총리는 "다만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는 분양과 입주까지는 다소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발표 이후 일시적인 시장불안 요인이 발생할 소지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장불안의 조짐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투기적 거래를 방지할 계획이며, 만약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준비된 고강도 시장안정대책을 추가해 즉각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반드시 주택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복지가 실현되도록 하겠다"며 "시장이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믿고 시장상황 판단과 참여에 진중히 해주실 것을 국민께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